1. 웹툰 원작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2023년 개봉한 영화입니다. 관람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로 디스토피아 시대를 다룬 드라마 장르로 한국영화 입니다. 원작은 웹툰으로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각색했다고 합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영화의 장르는 드라마이지만 재난 영화 특유의 긴장감과 더불어,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 디스토피아적 극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본성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규모 재난 이후의 서울을 배경으로 한 디스토피아적인 이야기를 다룹니다. 지진으로 인해 거의 모든 도시가 파괴된 후, 살아남은 사람들은 서울의 황궁아파트 근처로 모여듭니다. 황궁아파트는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곳으로, 생존자들에게 일종의 피난처가 되지만 모든 생존자들을 수용할 수 없는 희소성 때문에 인간 본성을 시험하는 많은 사건과 사고가 일어나는 영화의 주 배경입니다.
영화는 생존자들이 황궁아파트를 지키기 위해 벌이는 투쟁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권력 다툼, 생존 본능, 그리고 공동체의 의미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극한 상황에서 인간의 본성이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묘사하려 노력했습니다. 인간의 본성 중 독재적인 본성이 강렬한 캐릭터인 이병헌이 맡은 영탁을 통해 잘 나타나게 되는데, 주요 장면은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아파트 단지를 지배하는 리더가 등장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는 생존자들의 안전을 핑계로 권력을 장악하고, 자신의 명령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강압적으로 통제합니다. 이 장면은 권력 집중과 독재의 시작을 보여줍니다.
둘째, 아파트 내에서 식량과 자원을 배분하는 과정에서 리더 영탁과 그의 추종자들이 우선권을 가지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 장면은 자원 배분을 통해 권력을 유지하고, 자신들의 지위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셋째, 반란을 시도하는 그룹이 생기고, 이들을 억압하고 처벌하는 장면으로, 이 장면은 독재적인 통치자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폭력을 사용하는 모습을 잘 나타냅니다. 이런 장면들은 모두 극한 상황에서 인간의 독재적 본성이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보여주며, 권력의 위험성을 경고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독재성 때문에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반란이 일어나게 되는데 구체적으로 독재적인 분위기를 동반한 불공정한 자원 배분 때문입니다. 생존자들은 리더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는 것을 점점 깨닫게 됩니다.
특히, 자원 배분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평등과 리더의 추종자들이 우선권을 가지는 모습은 많은 불만을 야기합니다. 이러한 불공정함에 대한 분노가 쌓이면서 일부 생존자들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반란을 시도하게 됩니다.또한, 생존자들 사이에서 점점 더 극심해지는 억압과 통제가 반란의 도화선이 됩니다. 자유를 빼앗기고, 기본적인 인권마저 침해당하는 상황에서, 일부 용감한 사람들은 이를 바로잡기 위해 일어서게 됩니다.
3.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비슷한 디스토피아 영화
한국 영화에서 디스토피아적인 요소를 담고 있는 작품들이 꽤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설국열차, 부산행, 1987, 반도 등이 있습니다.
첫째, 설국열차는 봉준호 감독의 작품으로, 기후 변화로 인해 세상이 얼어붙고, 살아남은 인류가 열차 안에서 계급 사회를 이루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두번째, 부산행은 좀비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한 영화로, 바이러스가 퍼진 세상에서 부산행 기차를 타고 생존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후 영화 반도가 부산행의 후속작으로,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지 4년 후의 황폐화된 한국을 배경으로 한 디스토피아적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네번째, 1987은 실제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하여 군사 독재 하의 억압과 그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디스토피아는 아니지만, 억압적인 사회 체제를 그린다는 점에서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영화들이 디스토피아적인 주제나 분위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들은 극한 상황 속에서 인간의 본성과 사회 구조를 탐구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