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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처절하고 잔인한 영화

by doctornam 2024. 5. 20.

1. 작품성을 인정받은 비 상업 독립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2015년 개봉한 영화로 수남역의 이정현 주연, 안국진 감독의 영화입니다. 영화 관람 등급은 청소년 관람불가로 장르는 드라마이나 잔인성과 폭력성, 살인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영화로 러닝타임은 90분 약 1시간 30분정도 되며 현재 넷플릭스에서 시청이 가능합니다. 

안국진 감독은 시나리오를 집필하던 처음부터 주인공 수남의 배역으로 이정현을 염두해 두고 있었다고 합니다. 포스터에서 볼 수 있듯이 수남이 가진 약간의 광기와 비틀림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스러움을 표현할 수 있는 주인공 수남 역에 다른 배우는 생각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정현 배우는 이 제안을 처음에 수락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 영화 이전에도 보통 평범하지 않은 파란만장한 인생을 사는 배역이나 범죄소년 등 독립영화에 개런티없이 출연했기 때문이라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중간에 박찬욱 감독이 시나리오를 읽었고 이정현에게 연락하여 설득, 결국 이정현은 출연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노 개런티로 말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영화촬영 때 이정현이 영화 스태프들의 식사도 챙기는 열의도 보이며 촬영에 임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2. 절박한 사람이 더 절박해지다 잔인해지는 이야기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현실적이고 사회문제에 대한 이야기와  특이하고 약간은 비뚤린 캐릭터를 통해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으로 볼수 있습니다. 주인공인 수남은 마을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여성입니다. 수남은 경제적으로 힘든 가정을 도우며 살아남기 위해 성실하게 살아갑니다. 수남은 어려서부터 손재주가 좋아 주산 등을 잘하고 자격증도 많이 땁니다. 하지만 컴퓨터가 세상에 나옴으로 주산이 필요하지 않은 현실에 좋은 일자리를 구하지는 못하게 되고, 컴퓨터를 이용하지 않는 작은 공장의 회계원으로 겨우 취직하게 됩니다. 이후 수남은 일터에서 만난 청각장애인 남편과 결혼하게 됩니다. 결혼후 둘은 잘 살아보려 노력하지만, 남편에게 사고가 나고 이에 남편은 폐인이 되고 자살까지 시도하게 되며 식물인간이 되버립니다.  벌어놓은 돈과 대출을 받아 겨우 장만한 집은 결국 대출금과 병원비를 갚아야 하는 상황에 수남은 집을 세주게 됩니다. 그리고 고시원에서 기거하며 밤새도록 일하면서 고된 삶은 계속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운좋게 세놓은 집이있는 구역이 재개발 지역으로 선정되어 남편 병원비에 보태자하니 주변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이마저도 지체되는 불운을 겪게 됩니다. 계속되는 인생역경에서도 꿋꿋하게 해결책을 찾아나서는 수남이 딱하고 처절합니다. 그리고 주민과의 마찰과정에서 당하게 되는 폭력과 이에 응징하는 수남을 보면서 환경에 따라 인간의 타락도 엿보게됩니다.
정리하자면,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어두운 사회에서, 절실하고 처절하게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3.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성실한 배우 이정현의 영화

이 영화는 이정현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작품인 기생수를 마지막을 본 뒤, 접한 작품이라서 이정현 배우를 중점적으로 본 영화입니다. 2015년에 개봉한 영화이기는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우선 이정현이라는 배우에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 전부터 느껴온 것이긴 한데, 이정현 배우가 참 열심이고 열정적인 배우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기 낳은지 얼마되지 않아 찍은 기생수나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와 같은 연속 노 개런티 영화 출연 같은 것 말입니다.  

그리고 이정현 배우는 영화 촬영장을 매우 아끼는 배우라는 느낌이 듭니다. 왜냐하면 위에서도 한번 언급한 촬영스태프들의 밥을 챙겨준 이정현 배우의 일화때문입니다. 
이정현 배우는 촬영일정인 빠듯한데도 매일 촬영을 늦게 시작하는 이유가 궁금했다고 합니다.이에 이유를 물으니 제작비가 부족해 아침밥을 못주기 때문이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참고로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3억이 제작비의 전부라고 전해집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정을 알게된 이정현 배우는 스태프 밥을 챙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런 열정이 좋은 영화를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후에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영화는 작품성과 연기력을 인정받으면서 여러 영화제에서 많은 상을 수상을 하게 됩니다.
우선 영화에 대해서는 1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경쟁부분 대상을, 감독에 대한 상은 2016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시나리오상을, 그리고 디렉터스 컷 어워즈에서 올해의 독립영화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물론, 연기관련 상도 빠질 수 었습니다. 이정현배우는 36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비롯한 3회 들꽃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36회 청룡영화제에서의 수상이 특히 뜻깊은 이유는 이정현의 영화 꽃잎이후 수상이었고, 여우주연상 후보들은 모두 쟁쟁한 후보들이었는데, 차이나타운의 김혜수, 무뢰한의 전도연, 암살의 전지현, 뷰티인사이드의 한효주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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