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감독과 배우가 완벽했던 영화, 서울의 봄
영화 서울의봄은 지난 2023년 11월에 개봉하여 현재 관객수 1,312만명 이상이 관람했으며 올해 2024년에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대상 영화남자최우수연기상, 영화작품상을 수상했습니다.
작품성과 연기 부분에서 골고루 인정받은 영화 서울의 봄. 이 두가지 상의 주인공인 배우들과 감독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겠습니니다. 출연배우로는 수상대상자 황정민 배우를 비롯해 정우성배우, 이성민배우, 박해준배우, 김성균배우가 영화에 출연했고, 김성수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2. 서울의 봄 명대사를 통한 전두환(전두광 역) 인물 탐구
영화 서울의 봄의 대사에서는 인물의 가치관을 확인 할 수 있는 대사가 많습니다. 서울의 봄에서는 쿠데타라는 역사적 중대한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한 가정에서 아버지 말을 거스르는 아들의 행동도 큰 사건으로 생각하는 대한민국 포함 인간사회에서 쿠데타는 인류를 위험한 상황에 빠뜨리는 역사에 몇 안되는 순간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주도하는 인물인 전두광(실존인물 전두환)의 캐릭터를 관객이 느끼게 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그 중 대사가 있다고 보겠습니다.
이 인물의 일관적인 행동패턴과 그를 뒷받침하는 대사야 말로 그 사람의 가치관과 인생살이 방법을 상대방이 잘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실존인물인 전두환을 각색한 전두광 인물의 대사 중 명대사라고 생각한 몇가지를 하단에 보여드리겠습니다.
전두광의 대사라인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입니까!'
'혁명이 밤은 짧지만 영광의 밤은 오래 갈거니다.'
'인간은 명령 받기를 좋아해.'
'인간이라는동물은 안 있나 강력한 누군가가 자기를 리드해 주기를 바란다니까'
어디선가 들어보셨을 만한 말들입니다. 개인적으로 전두광의 행동과 역사적 결과를 동반해 위 대사라인을 곱씹어 봤을 때, 전두광이라는 인물은 오랜시간 인간의 본성과 심리에 대해 연구한 듯한 느낌이 듭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실패하면 죽을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인간의 본성에 대한 확신과 믿음을 드러냈으니까요. 다시한번 반복해 보습니다.
'인간은 명령 받기를 좋아해'
'인간이라는동물은 안 있나 강력한 누군가가 자기를 리드해 주기를 바란다니까'
개인적으로 전두광이라는 인물은 영화속 허구이지만, 실화속 인물이라는것을 감안한다면, 소름돋게 행동과 생각이 일치하는 인간이라는 것에 경이롭기까지합니다.
인간은 끊임없이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행동과 직결되지는 않죠. 그런면에서 나는 어떤가라는 생각까지 해보게 됩니다.
3. 서울의 봄의 실존인물 장태완 (이태신 역)
장태완은 서울의 봄이 다룬 12.12사태 당시 수도경비사령관 입니다. 그 당시 그는 전두환의 지시에 따르지 않은 인물로 12.12 사태 이후 비극적인 삶을 살다가 2010년 79세 나이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럼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1995년 토크쇼 '김한길과 사람들'방송의 인터뷰를 참고했습니다.
1979년 12.12 사태 후 그의 삶은 비극적이고 깊은 슬픔 속으로 빠지게 됩니다. 12.12 이후에 장태완 전 수도경비사령관은 6개월간 가택연급과 강제예편을 당했습니다. 국가 헌법에 위반되는 반란을 막으려고 했으나, 권력이 재편되는 폭력적인 과정에서 그 자신은 나락으로 떨어져 버리게 되었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1982년, 대학생인 그의 아들은 한달간 실종되었다가 장태완 전 수도경비사령관의 아버지 묘 근처인 낙동강 근처에서 숨진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사인은 끝내 밝혀지지는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가슴이 얼마나 아리고 아리겠습니까? 경험해 보지 않고 누가 감히 상상이나 할수 있겠습니까? 그 아픔을 말입니다. 장 전 장관은 '오늘날까지 제 가슴에 수만 개의 못이 돼 있다'라고 심정을 남겼습니다.
12.12사태에 대해 전두환도 국방장관도 아닌 자신이 가장 원망스럽다고 인터뷰한 장태완 전 수도경비사령관님, 자신이 못나서 소임을 수행하지 못했다고 말한 그. 결국 그는 1993년 7월 19일 전두환, 노태우 등 34명을 반란과 내란죄 혐의로 대검에 고소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 국민들이 12.12와 같은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쿠데타의 진상을 알고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말씀을 남기셨죠.
잘못된 일은 잘못된 일로, 끝까지 분투노력하신 장태완 전 수도경비사령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