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더에이트쇼, 누가나오나요?
더 에이트 쇼(The 8 Show)는 현재 한국 넷플릭스에서 볼 수있습니다. 2024년도 5월에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오픈한 작품입니다. 원작은 네이버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기반으로 각색되어 만들어졌습니다. 더 에이트 쇼는 돈을 목적으로 총 8개층으로 나뉜 공간에 사는 8명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각 층을 따서 서로 이름을 부릅니다. 고로, 1층님부터 8층님까지 있습니다. 1층님부터 등장인물을 소개하자면 1층(배성우), 2층(이주영), 3층(류준열), 4층(이열음), 5층(문정희), 6층(박해준), 7층(박정민), 8층(천우희)까지 출연합니다. 각 층의 캐릭터는 어떨까요? 정리해보았습니다.
1층은 소심하고 얌전해 보이는 한쪽 다리의 사용이 불편한 장애를 가진 남자 인물입니다. 단체로 게임을 할 때, 자신의 장애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고 생각하고 각종 쓰레기를 맡아 관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 생활고 때문에 자식의 치료를 받게 하지 못한 죄책감으로 돈에 대한 집착이 강합니다.
2층은 싸움을 매우 잘하는 어느 정도 정의로운 강인한 여성입니다. 6층과 마찰이 많이 있습니다.
3층은 원작과 더 에이트 쇼의 메인 인물로 나옵니다. 착하지도 못되지도 않은 평범한 청년입니다.
4층은 20대 여성으로 잘 투덜거리는 바른말쟁이 역할로 나오다가 이후 8층의 시중을 들며 환경에 적응하려 노력합니다.가끔 간질로 인한 발작을 일으킵니다.
5층은 나긋나긋해 보이는 중년의 여성으로 외로움을 많이 타며 약간의 정신착란도 겪는 인물입니다.
6층은 폭력성과 사기성이 짙은 남성입니다. 8층에게 붙어 기둥서방 같은 역할을 합니다.
7층은 스마트한 사람으로 게임을 나름의 방식으로 분석하기도 하고, 또 그 분석이 대부분 들어 맞아 사람들이 의지하는 인물로 더 에이트 쇼의 브레인입니다.
8층은 가장 부유하게 지낼수 있는 층이며, 배식이 시작되는 장소에 살고 있습니다. 전직 행위예술가로 약간 똘기가 있지만 자신의 위치가 더 데이트 쇼에서 굉장한 권력이 있는 자리라는 것을 잘 알고 이용하는 인물입니다.
2. 더에이트쇼, 원작 머니게임 및 파이게임과 무엇이 다를까?
우선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은 시리즈형태로 몇년을 걸쳐 연재되었던 소설입니다. 원작은 주인공의 심리를 묘사하는 부분이 많고 그 내용도 매우 깁니다. 고로 집중력이 떨어질 때가 있지만, 이번 더 에이트 쇼는 총 8부작으로 액기스만 모아 각색했습니다. 웹툰 원작에서 중요하게 읽었던 점은 각 층의 캐릭터들의 잔인성, 이기심, 배신 이런 것들이 주였습니다. 그리고 그 표현이 강렬한 반면 이번 넷플릭스의 더 에이트 쇼는 약간은 중화가 된 느낌이 듭니다.
네이버 웹툰 머니게임, 파이게임과의 차이점은 우선 주인공 3층님은 1차 머니게임에 참여하고 2차 파이게임에 참여하는 인물입니다. 고로 2차 파이게임에 참여할 때에는 게임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 아는 상태이고 어느정도 지식이 있는 상태로 참여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번 더 에이트 쇼에서는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합쳐 주인공이 게임 초보인 상태로 참여하는 설정으로 각색했습니다.
그 외 원작과 차이는 물가차이, 층수차이, 배경차이 등의 다른점이 있습니다.
3. 더에이트쇼, 흥행성에만 너무 몰두하지 않았을까? 인간본질에 대한 탐구는?
외국에서 한국 콘텐츠는 자극적이고 대부분 비슷한 느낌이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내용의 구설수를 피하기 위해서 오징어게임과 비슷한 제목을 피해 원작이름인 머니게임이나 파이게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이 들어간 원작이름으로 짓지않고 더 에이트쇼로 지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름은 피했어도 게임방식이 주 소재로 사용된 것은 비슷합니다. 물론 이 점은 필연입니다. 왜냐하면 원작에서도 더에이트쇼의 상금의 원천인 관객을 재밌게 하기위해 게임을 하는 장면이 주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영화명에 대한 논란은 뒤로하더라도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원작에서 중요하게 다루었던 인간심리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다룸으로써 조금 더 작품의 오리지널리티를 끌어 올리는 노력을 했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원작은 게임소재 외에도 인간이 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 보여주는 반응이 매우 잘 묘사되어 있어 이를 통한 교훈도 있고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지금 작품의 흥행성을 잡고 구설수를 피하려는 노력 외에도 인간의 본성과 관련된 탐구를 함으로써 작품성을 돋보이게 만들었다면 완벽한 작품이 될 기회였는데, 이를 날려버린 듯한 인상을 받으면서 원작의 팬으로써 많이 아타깝습니다. 작품을 찍는데 준비시간이 너무 없었던 것은 아니었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