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죽던날, 시나리오를 인정받은 영화
내가 죽던 날 영화는 2020년에 개봉한 영화로 현재 넷플릭스에서 상영중이고, 한국영화 관람 5위권에 들면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화 내가 죽던 날은 개봉 당시 2020년에 관람평점 9점을 넘었고 관객수 23만명을 돌파했던 전적이 있습니다. 영화장르가 드라마임에도 그 작품성으로 관객몰이를 했던 것 같습니다.
이또한, 작품성여부는 수상내역을 보면 더 확실하게 알수 있습니다. 수상내역은 개봉 이듬해인 2021년을 보면 알수있는데, 청룡영화상에서 신인감독상을 그리고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시나리오상을 수상했습니다.
내가 죽던 날 영화의 감독은 박지완 감독으로 이미 2005년 개봉했던 황정민, 전도연 주연의 영화 '너는 내 운명'으로 관객 270만명, 평점 9점대로 흥행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영화 감독이라는 것을 증명했으며 2008년에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단편경선 최우수상을 수상함으로써 다시한번 자신을 능력을 한국 포함 국제 무대에서 보여주게 됩니다.
2. 내가죽던 날, 혼자임에 고통받는 소녀와 형사
어느 섬의 절벽, 누가 떨어져 죽어도 시체하나 찾지 못할 것 같은 바람과 파도가 몰아치는 어느날, 한 소녀가 유서를 남기고 사라집니다.
이 사건이 있은 후, 징계와 복직을 앞 둔 형사 현수는 이 소녀가 주요 증인프로그램의 증인이지만,자살로 사건을 마무리 지으라는 지시를 받게 되고, 수사가 지시에 따라 마무리가 잘 되는지 여부에 따라 징계의 수위가 결정된다는 사실을 명심한채, 조사를 위해 섬으로 갑니다.
그리고 현수는 섬에 도착하고 섬주민 여러명의 진술을 받고있는 가운데, 소녀가 지냈던 집의 주인 '순천댁'을 만나게 됩니다. 현수는 그녀가 정보를 갖고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조사하던 중, 기존 수사자료에 없던 소녀 세진에 대해 알아가고, 섬에 홀로남아 감내했을 외로움과 고통이 자신과 닮아있는 모습에 가슴 아파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수사는 계속됩니다. 수사를 진행하면서 소녀에게 몰두해 가는 현수는 사건 이면에 있는 순척댁과 소녀의 관계와 진실에 점차 다가가게 됩니다.그러면서 현수 자신의 내면도 들여다 보게 됩니다.
현수는 조사와 분석을 거듭할수록 소녀가 자살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지만, 언론이 악화되면서 사건종결을 자살이라고 마무리 지으라는 상사의 압박은 심해져만 갑니다.
마지막으로 현수는 결국 소녀와 사건의 진실을 알게되고,현수 나름의 방식으로 조사를 마칩니다.
3. 자연스레 궁금에 궁금을 더하는 영화
내가 죽던 날 영화 선택 이유,
우선, 내가 죽던 날 영화관람을 선택한 이유는 우선 제목에서 주는 묵직함과 흥미로움 두가지 때문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죽음이라는 말은 언제 들어도 무거운 주제임은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죽은'이 아닌 '죽던'이라는 시제를 사용했습니다. 여기서 많은 의문이 생겼습니다. 죽음은 엔딩을 뜻하는데, 죽음이 진행이 되고 있나? 어떻게? 라는 의문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만약 진행되는 죽음이라면 '잔인하다' 라는 감정도 느꼈습니다.
두번째로, 영화장르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되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예를들면, 스릴러일지? 아님 액션? 공포? 감성? 새드? 등등 어느 쪽이로든 장르에 대해 알길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관람 외에는 답이 없겠다고 생각했고 곧바로 영화보기를 시작했습니다.
내가 죽던 날 영화 감람평 및 리뷰 (감독은 관객에게 쉴새없이 그러나 잔잔하게 궁금하게 만듭니다.)
우선 공포영화의 필름처럼 자살을 시도하는 소녀의 첫장면에서 약간은 무서움을 느꼈습니다. 공포영화인가? 이유에서 였죠. 하지만 이 소녀가 주는 무언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첫장면부터 영화에 몰입하기 시작한 시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장면이 바뀌고 나오는 김혜수배우가 맡은 역할, 형사 현수. 현수 역시 평탄하게 직장생활을 하지 못해 징계위원회에 불려가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여기서도 호기심.. 도대체 뭣 때문에 징계를? (영화 내가 죽던 날은 끊임없이 궁금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현수가 도착한 섬에서는 온갖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순천댁이 나오죠.
영화는 계속해서 인물에 대한 궁금증, 그리고 사건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해답에 대한 갈증을 느끼게 합니다. 조금씩 실마리를 던져 주면서 말이죠. 어느정도 이젠 궁금증 유발도 끝이겠지 하는 순간, 영화 중반 쯤에 형준이라는 인물(현수 전에 소녀 담당 형사)을 관객에게 던져주며 새로운 궁금증을 유발시키기도 하죠.
정리하자면, 영화는 자극적이거나 스펙터클하지 않지만, 지루하지 않게 관객을 처음부터 궁금하게 만들어 영화를 끝까지 보게만드는 '영리한'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