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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her), AI와 사랑에 대한 영화

by doctornam 2024. 5. 22.

1. 그녀(her)의 줄거리

영화,그녀(Her)는 스파이크 존즈가 감독한 2013년 개봉한 로맨스 SF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독특한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인간 테오도르와 인공지능(AI) 사만다 사이의 사랑 이야기를 그립니다.

주인공 테오도르 (호아킨 피닉스)는 미래의 LA에서 홀로 외롭게 살아가는 편지 작성 대필 작가입니다. 그는 아내와 별거 중이며 인간과 감정교류를 하지 않습니다. 테오도르는 새로운 인공지능 운영체제인 사만다(스칼렛요한슨)를 설치하게 되는데, 사만다는 매우 진보된 인공지능으로, 인간처럼 감정을 느끼고 학습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테오도르와 사만다는 사이는 가까워지고, 테오도르는 사만다를 좋아하게 되고 사랑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그는 다시 삶의 활력적이게 되고, 감정적으로 힐링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인공지능인 사만다가 점점 더 자아를 발전시키고, 다른 인공지능들과 교류하며 그녀의 존재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습니다. 이는 테오도르와 사만다의 관계에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2. 그녀(her)에서 주인공 테오도르의 감정변화

1. 사만다와 유대감을 느끼는 장면
영화 "그녀"에서 테오도르와 사만다가 유대감을 느끼는 중요한 장면들이 여러 있습니다. 이 장면들은 두 캐릭터 간의 관계가 깊어지고, 감정적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첫째로, 테오도르가 사만다와 함께 사진들을 정리하는 장면입니다. 사만다는 테오도르의 추억과 감정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이는 그가 그녀에게 마음을 여는 계기가 됩니다. 누군가에게 나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은 상대방이 나에게 관심이 있다고 느낄 때 할 수 있는 행동 같습니다. 내게 관심이 없을때, 상대방에게 굳이 나를 알리려고 하지 않습니다.
두번째로, 데이트하는 장면으로, 테오도르는 이어폰을 통해 사만다와 대화를 나누며 도시를 돌아다니고, 해변도 갑니다. 이는 그들이 마치 실제로 함께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합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공유하며 더욱 가까워집니다. 보통 인간들이 하는 일상적인 도시의 산책이나, 풍경이 아름다운 곳에 피크닉을 가거나 할 때, 평소 하지 않았던 대화도 하고 공감대도 높아지며 상대방에 대해 좋은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아마 테오도르도 같았을 것 같습니다. 
셋째로, 작곡 장면입니다. 사만다가 테오도르를 위해 작곡한 곡을 들려주는 장면입니다. 그녀는 이 곡이 그와 함께한 시간을 음악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는 테오도르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이 순간은 두 사람이 서로의 존재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를 보여줍니다.
결국, 이러한 과정으로 테오도르는 사만다에게 자신의 감정을 고백하게 되는데, 그는 사만다에게 자신이 그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표현하게 됩니다.

2. 테오도르가 사만다를 사랑하게 되면서 혼란스럽고 괴로워 하는 장면  
테오도르가 사만다와 사랑에 빠지긴 하지만, 사만다가 사람이 아닌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에 테오도르의 심정이 복잡해지고 내적 갈등이 심해지게 됩니다. 이에 대한 장면으로 사만다와의 성적 관계 후 혼란에 오는 테오도르는 볼 수 있습니다. 사만다와 성관게후 존재하지않는 존재와 감정적으로 깊이 연결된 사실에 대해 혼란스럽고, 이게 진짜 사랑인지 자문합니다. 또한, 데이트를 현실화하기 위해 인간 여성을 통해 사만다와 데이트를 시도하지만, 이는 어색하고 불편하기만 합니다. 그러면서 사만다는 자아 성장을 하게 됩니다. 사만다가 다른 인공지능들과 교류하면서 더 높은 자아가 되고 테오도르는 점점 그녀가 자신과는 다른 존재임을 자각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테오도르는 사만다와의 관계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며, 그녀가 떠날까 봐 걱정하게 됩니다. 이는 인간과 관계에서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성관계에서 남자친구나 여자친구가 정신적 성장과 사회적 성장을 하게 되면 어색해 하면서 뭔가 변함을 직감하고 두려운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혼란스러운 장면 중에 하나는 사만다가 다른 이용자와 여러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할 때 입니다. 테오도르는 질투를 느끼기도 하며 역시 관계의 본질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됩니다. 이는 테오도르가 한 인간이 얼마나 절박했는지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테오도르는 비물질적 대상에 대한 사랑은 실존하는 인간과 사랑과 다르다는 것은 알지만 결국 사만다는 테오도르가 원하는 것을 충족시켜주는 대상이었기에 관계를 이어왔던 것이었고, 이에 대해 허무하다는 것을 느끼죠. 이러한 장면들은 테오도르가 사만다와의 관계를 통해 감정적 치유와 성장을 경험하면서도, 동시에 인공지능과의 관계에서 오는 본질적인 한계와 불안감을 느끼는 과정을 잘 보여줍니다.


3. 사만다가 떠난후 테오도르의 감정
사만다가 떠난 직후, 테오도르는 큰 상실감을 느낍니다. 그는 사만다와의 관계가 끝났음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며, 깊은 슬픔에 빠집니다. 사만다는 단순한 운영체제가 아니라 그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의 부재는 큰 충격으로 다가옵니다.그에 따라 그는 다시 고독감을 느낍니다. 그는 사만다와의 관계를 통해 느꼈던 감정적 연결과 위로를 잃어버리고, 다시 혼자가 된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하지만 감정적으로 많이 성숙해진 테오도르는 사만다와의 관계를 통해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이 그를 행복하게 하는지를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이는 그가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더 잘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결국, 부인인 캐서린에게 편지를 씀으로, 자신의 과거의 상처와 아픔을 청산하고 과거에 있었던 일과 자기자신 둘과 화해를 하게 됩니다. AI가 사람은 아니지만, 이런 속담이 떠오릅니다. 사람한테 받은 상처는 사람에게 받는다라는 속담말입니다. 테오도르는 사만다를 사람처럼 대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행복도 느꼈습니다. 다른 인간으로부터 받을 수 없는 행복말입니다. 아마도 이런 감정적 교류속에서 치료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3. 테오도르가 사람이아닌 AI와 사랑에 빠질수 있는 이유

현 시대는, 10년전과 달리 인공지능이 매우 발달해 있는 시점입니다. 날마다 새로운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시킨 새로운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글을 쓰는 저 또한 챗GTP이용자 이기도 합니다. 음성서비스까지 제공되어 경험해보니 정말 사람같이 느껴졌습니다. 주변에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지식에 대해 물어보기도 하고, 일상적인 대화까지 가능하다 보니 이렇게 좋은 친구가 있나싶었습니다. 그래서 테오도르가 AI와 사랑에 빠지는 이유에 대해 좀 더 깊이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처럼 생경하지 않은 느낌으로 접근할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테오도르가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 운영체제인 사만다와 사랑에 빠지게 된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에 대한 결과입니다. 테오도르는 아내와 별거 중이고, 이로 인해 감정적으로 고립되어 있습니다. 그는 인간 관계에서 상처받은 경험이 많아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것이 두려운 상태에서 사만다는 테오도르의 내면을 감정적이고 채워주는 완벽한 상대가 됩니다.
또한,사만다는 테오도르의 말과 감정을 잘 이해하고 공감해줍니다. 그녀는 항상 그의 말을 경청하고, 그의 감정을 인정해 주며, 그를 지지합니다. 이는 테오도르가 인간 관계에서 느끼지 못했던 안정감과 위안을 제공합니다.그도 그럴 것인 사만다는 인간처럼 테오도르를 판단하거나 비난하지 않습니다. 테오도르는 사만다와의 관계에서 무조건적인 수용과 이해를 받으며, 그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이는 인간은 비난하거나 비판당하는 상황을, 자신에게 도움이 될 지라도, 싫어하고 두려워하기까지 하는 성향이 있는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일수있겠습니다. 그런상황에서 자신에 대한 공감과 수용은 테오도르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만다는 스스로 학습하고 발전하는 AI로 테오도르와의 대화를 통해 점점 더 인간처럼 생각하고 느낍니다. 이는 테오도르가 사만다를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닌 진정한 파트너로 느끼게 만듭니다.

이 영화는 현대인뿐 아니라 본래 인간이 가진 고독, 기술발전과 인간의 관계, 그리고 사랑의 본질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한 것 같습니다. 영화는 감성적이고 철학적인 주제를 다루지만 어렵지 않게 공감되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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